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3 15:41

"새로운 방위위협 예측 더 어려워…테러와 사이버공격, 자연재해와 사회재난까지 방위에 도전"

이낙연 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낙연 총리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평화기류가 형성됐다고 해서 방위가 불필요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의 평화는 잠정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52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면서 “과거에 없었던 평화 분위기가 한반도에 조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렸고 남북 군사분야 합의서가 체결됐다”며 “그런 바탕 위에서 2월말에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또 한 번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금의 평화는 항구적인 것이 아니라 잠정적인 것”이라며 “지금의 잠정적 평화를 어떻게 항구적 평화로 정착시킬 것이냐의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또 “남북 사이에 평화기류가 형성됐다고 해서 모든 방위 위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며 “요즘에는 피아를 구분하기 힘든 테러와 사이버공격, 갈수록 커지는 자연재해와 사회재난까지 우리의 방위에 도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총리는 “새로운 방위위협은 예측하기가 더 어렵고 그 피해도 사회시스템을 마비시킬 만큼 크다”며 “우리는 어떤 통합방위 체제와 태세를 갖출 것인가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평화 과정이 진행되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뒷받침할 새롭고 통합적인 방위체제는 무엇인지, 각 기관과 지방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를 함께 알아야한다”며 “새로운 형태의 방위위협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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