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23 15:30
주민진이 손석희 앵커에 전한 전명규 교수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JTBC 캡처)
주민진이 손석희 앵커에 전한 전명규 교수 관련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겸 코치 주민진이 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겸 한국체대 교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 내용도 관심이 쏠린다.

주민진은 지난해 12월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에게 자신의 폭행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심석희 선수의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 제가 당한 것과 비슷했다"며 "머리채를 흔든다든가 독방에 들어가서 폭행을 당한 것 등 너무나 비슷한 일이 많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22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얼음왕국의 추악한 비밀'편에서 주민진은 대표팀 시절 6년 중 5년을 전명규 당시 코치에게 지도를 받았다며 "경기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면서 주로 손이나 발을 많이 써서 때렸다. 여자 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머리채를 잡고 머리카락이 빠질 때까지 흔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케이트 날을 보호하기 위한 플라스틱 날 집이 있는데, 그걸로 머리를 맞았다. 피가 날 때까지 폭행했다"고 덧붙였다.

주민진은 1983년생으로 1998년과 1999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주민진은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국가대표로 뽑혔으며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3000m 계주팀의 일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2008년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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