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3 16:12

제조업 설비교체·현대화 지원 통한 내수활성화 계획 마련
'소재부품장비특별법’ 개정으로 기계장비산업 지원 근거 명확화

성윤모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윤모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기계산업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이라며 “2년 연속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년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2018년 일반기계 수출이 사상 최초 연간 수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전체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손동연 한국기계산업진흥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미중 통상 분쟁, 중국 등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 조짐 등으로 수출 환경이 녹록치 않다”며 “정부와 기업이 역량을 총결집해 ‘2년 연속 수출 500억 달러’을 달성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기계산업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기반산업이자 전체 수출의 8.8%, GDP 생산의 7%, 제조업 종사자수 중 12%에 해당하는 중추산업”이라며 “기계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부는 제조업 설비 교체 및 현대화 지원을 통한 기계산업의 내수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군산의 건설기계, 김제의 농기계, 영주의 베어링 등 기계산업 거점도시에 기계산업 발전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계산업의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스마트 건설기계 개발 및 실증 사업과 스마트 생산시스템 패키지 개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올해 안에 ‘소재부품특별법’을 ‘소재부품장비특별법’으로 확대 개정해 기계장비산업에 대한 지원 근거를 명확히 하겠다”며 “공신력 있는 장비산업 통계를 정비하는 등 장비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 장관은 이날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한 기계업계의 협조도 당부했다. 성 장관은 “정부도 일자리 안정자금을 통한 재정지원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제도 개선을 통해 업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 소통하면서 제반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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