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23 15:58
나전칠기가 손혜원 기자회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JTBC 캡처)
나전칠기가 손혜원 기자회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JTBC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손혜원 의원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나전칠기를 향후 모두 국가나 목포시에 기증할 생각이라고 밝혀 나전칠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과거 진주와 조개 껍데기로 문양을 만드는 나전이 유명했고, 일본은 습기에 강한 옻을 이용한 칠기 기술이 뛰어났다. 하지만 한국은 나전에 보존성이 뛰어난 옻칠을 결합한 나전칠기가 강하다.

나전칠기는 지금도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다. 전통 문화재 뿐 아니라 생활용품으로도 수요가 존재해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나전칠기는 영롱한 무지개 빛을 뿜어내는 나전과 검지만 광택이 나는 칠기의 우아한 성질을 모두 지닌 것이 매력이다. 

한편, 손혜원 의원은 23일 목포 투기 의혹 관련 기자회견에서 "보유하고 있는 나전칠기 작품 모두 국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공보 제2018-41호'에 따르면 손 의원은 28억여원 어치의 나전칠기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내가 갖고 있다가 나중에 세월이 지나서 20세기, 21세기 것을 박물관이 필요로 하면 그때 기증을 한다. '그러려고 모았다'가 제 컬렉션의 시작이다. 처음부터 가지려고 한 게 아니라 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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