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3 17:17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공정한 감사를 위해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회계법인)을 지정한 회사는 699개사로 전년대비 153개사(2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4대 회계법인에 감사인을 지정한 비중이 6.2%포인트 확대되면서 절반에 가까웠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말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1473개사로 1년 전보다 2210개사(7.6%) 늘었다. 외부감사대상 회사의 판단기준(자산총액) 상향조정으로 주춤했던 2015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증가율은 7%를 넘나들고 있다.

자산증가 등에 따라 5041개사가 2018년 신규로 외부감사대상에 편입됐으나 자산감소·영업활동 중단 등으로 2831개사가 제외됐다.

외감대상 가운데 주권상장법인은 2230개사, 비상장법인은 2만9243개사로 1년 전보다 각각 63개사, 2147개사 늘었다. 자산규모별로 보면 100억~500억원 구간이 2만977개사로 66.7%를 차지했다. 이어 500억~1000억원 3851개(12.2%)로 뒤따랐다.

현재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계정보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일정요건을 충족하는 주식회사에 대해 외부감사를 의무화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유한회사까지 확대된다. 외부감사 대상 요건은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 자산·부채총액 각 70억원 이상, 자산총액 70억원 이상이면서 종업원 수 300명 이상, 주권상장법인 또는 상장예정법인이다.

한편, 지난해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699개사로 전년대비 153개사 증가했다. 지정대상 회사 증가는 감리결과 지정조치를 받은 회사가 81개사, 상장예정법인의 지정신청이 45개사 각각 늘어난데 기인한다. 전체 외부감사대상 회사 가운데 지정회사 비율은 2.2%, 상장법인 지정비율은 12.7%로 각각 집계됐다.

지정사유별로는 상장예정법인이 217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리결과 조치 146개사, 감사인 미선임 109개사, 재무기준(부채비율) 지정요건 80개사, 내부회계관리제도 미비 71개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감사인 지정대상 699개사에 총 133개 회계법인이 지정됐다. 삼일이 136개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정 104개사, 한영 59개사, 안진 43개사 순으로 뒤따랐다. 이처럼 4대 회계법인에 지정한 회사는 342개사로 절반 가까운 48.9%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09개사 증가하면서 비중도 6.2%포인트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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