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23 17:03

가족 측 "관광객 인솔을 잘못한 여행사 책임"
여행사 측 "단독 행동으로 일어나게 된 일, 책임 없다"
공개된 사고 영상으로는 정확한 사고 경위 알 수 없어

(사진=그랜드캐년 추락 사고자의 여동생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그랜드캐년 추락 사고자의 여동생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그랜드캐년 추락 사고 책임에 대해 사고자 가족과 여행사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모씨의 여동생은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오빠의 휴대전화는 당시 주머니 안에 있었으며 사진 찍다 그렇게 된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추락의 배경에 박씨의 부주의나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한 안전불감증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동생은 SNS에 "안전펜스가 없는 지대에 관광객들을 인솔한 건 여행사가 잘못"이라고 주장하며 여행사가 책임져야 한다고 나섰다.

이에 대해 여행사 측은 "박씨는 단독 행동으로 위험한 지대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 추락하게 된 것"이며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가 처음 알려진 지난 3일 유튜브에는 '2018년 12월 30일 그랜드캐년 한인 사고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난관이 없는 그랜드캐년 절벽에서 한 청년이 갑자기 추락했으며, 이를 본 주변 관광객들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이 영상은 거리상 멀리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고 경위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을 정도로 흐릿하게 찍혀 있어 박씨의 가족과 여행사의 진실공방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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