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3 17:00

2019년은 중요한 한 해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대림산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9% 감소한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0.4% 증가한 137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주택과 플랜트 부문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런한 추세는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유림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1652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는 S-Oil RUC 프로젝트에서의 추가 손실 가능성에 있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에 500억원의 손실을 이미 반영했다”며 “4분기에는 이와 관련된 추가 비용과 함께 준공에 따른 정산 손실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 주택 분양물량 감소와 해외수주 부진 등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다만 영업이익 감소폭은 적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인도기준 적용 자체사업의 준공과 낮은 수익성을 보였던 건축현장의 사업 마무리 등으로 주택(건축 포함) 부문의 마진이 개선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계획된 주택 공급 2만대 이상과 신규 수주 10조∼10조5000억원 규모가 원활하게 이뤄진다면 2020년에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대림산업의 주가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외국인 지분율 확대로 배당확대, 기업 분할 등의 가능성이 부각되며 단기간에 가파르게 올랐다”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 주주의 성격이나 주주권 행사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고, 실적 및 해외수주 모멘텀 등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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