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3 17:14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이 1조원을 돌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8년 상생협력기금의 출연금이 전년 1571억원 대비 28% 증가한 2013억원이 출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11년 기금 도입 이후 연간 최고 수준이다. 이에 누적액도 1조원을 넘어섰다.

2018년말 기준 196개사에서 1조67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4만3160개 중소기업에 총 8776억원을 지원했다. 

중기부는 지난 2017년 11월 상생협력기금의 안정적 관리·운영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에 출연 근거를 마련하고 민간기업이 상생협력을 추진하면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방식으로 상생협력 정책패러다임을 전면 개편했다.

이는 스마트공장, 민관공동R&D, 사내벤처, 해외동반진출 등 민간기업이 상생을 주도할 수 있도록 민간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면 정부는 예산을 매칭지원하거나 세제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추진한 ‘넛지’ 방식의 상생협력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포스코, 호반건설 등 민간의 자발적인 기금출연이 빠르게 확산됐다”고 말했다.

한편, 상생협력기금은 민간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재원이다. 기금 출연기업에는 법인세 세액공제(10%), 기부금 손금인정 등의 혜택이 있고 동반성장지수 등의 평가에서도 우대를 받게 된다.

이호현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상생협력기금의 누적 1조원 돌파는 상생협력 문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세제지원 등 정부 차원의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하는 등 자발적인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