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미래 성장위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 필요"
신동빈 롯데 회장 "미래 성장위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 필요"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9.01.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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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사장단회의 개최…부진사업 합리화, 시장변화 선도 등 강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7년 10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서 지주사기(旗) 전달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17년 10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식에서 지주사기(旗) 전달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래 성장을 위해 기존 틀을 깨뜨릴 혁신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23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19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사장단, BU 및 지주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 회장은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인 ‘대상무형(大象無形)’을 언급하며 미래의 변화는 형태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무한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존을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예측과 상황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롯데 역시 기존의 틀과 형태를 무너뜨릴 정도의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각 사의 대표이사들에게 "5년, 10년뒤 어떠한 사회가 될 것인지, 그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회사가 될 것인지, 이를 위한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지, 고객, 시장의 변화와 경쟁사에 대한 대응전략은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명확한 비전과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세우고 이에 대해 즉각 실행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신 회장은 성장전략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최근 그룹 내 투자가 시기를 고민하다 타이밍을 놓치거나 일시적인 투자만 하는 등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며 “명예회장님은 매출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셨다”고 설명했다.

부진 사업에 대한 합리화 작업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침체된 기업의 대명사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뉴 비전을 발표한 이래 과감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T)과 부진사업 합리화를 통해 지난해 말 글로벌 시총 1위로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혁신을 계속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성장이 가능한 영역에 집중해야 하며 사업 합리화 검토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 회장은 시장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의 변화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미국 크리스텐슨 교수가 말한 ‘혁신자의 딜레마’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의 혁신 속도, 고객 니즈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여부, 후발주자의 전략과 그 영향도를 늘 체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선도 기업의 산업을 파괴하고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있는 ‘산업 파괴’ 기업들을 언급하며 “우리도 기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더 공격적인 전략으로 먼저 새로운 영역을 찾고 기존 플레이어를 제압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롯데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실행도 촉구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하면 롯데는 IT 투자율도 더 높여야 하고 투자 분야도 한정적”이라며 “롯데만의 자산인 빅데이터와 오프라인 매장, 물류 인프라 등을 확장해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시대에 대응하는 혁신을 지속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면 DT에 기반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외에도 신 회장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인재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일하는 문화 혁신을 당부하는 한편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하는 문화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통해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자”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롯데의 상반기 VCM은 모든 계열사가 모여 그룹의 새해 목표 및 중장기 성장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VCM에서는 올해 전망 및 중점 과제, 미래 사업환경 변화 및 대응방향,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전략 방향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최근 롯데에 디지털 전문가로 채용된 인력들이 롯데의 현 주소와 발전 방향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는 토크 콘서트를 마련해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함께 청취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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