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3 17:47

2018년 4분기 영업이익 2595억원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3일 SK텔레콤에 대해 실적보다는 중장기 비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95억원으로 컨센서스(2990억원)를 13.21% 밑돌 것”이라며 “신규 아이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함에 따라 중저가 단말기 판매 비중이 늘어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더 지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학무 연구원은 “ADT캡스의 인수가액과 장부가액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취득원가배분 반영으로 영업이익 증가 효과도 낮았다”며 “ADT캡스는 2019년부터 기존 NSOK와 SK그룹과의 시너지를 보이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월에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은 아이폰보다 성공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마케팅 비용 부담은 낮아질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은 다시 3000억원 이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SK텔레콤은 멤버십 강화, 안심로밍 출시 및 괌·사이판 패스 출시 등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비용이 증가했다”며 “중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여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디어 및 커머스에서의 시장 지배력 강화 전략도 높게 평가한다”며 “특히 최근에 발표한 Pooq과의 제휴는 상당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디어 사업에서의 새로운 도전 뿐 아니라 ADT캡스의 성공적 인수를 기반으로 한 신규사업 확보, 그리고 11번가를 앞세운 커머스 사업으로의 확장 등 사업구조 개편과 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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