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3 17:58

올해 1분기에는 원가 하락 수혜 있겠지만 수요 불확실성은 지속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기초소재 부문의 원가 상승과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원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7% 줄어든 4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초소재 부문의 원가 상승과 수요 위축, 공급 증가 효과가 동시에 겹치며 지난 4년래 가장 낮은 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황유식 연구원은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경우 연말 중국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완화(Wanhua)와 주리(Juli) 등 중국 기업의 신증설 설비 가동을 앞두고 제품 가격이 하락했다”며 “가성소다의 경우 인도의 수입 통관 지연과 알루미나 수요 감소로 역내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리테일부문은 계절적 성수기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태양광부문의 경우 직전분기 대손상각비용 반영으로 4분기에는 역기저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태양광 셀/모듈 출하량은 직전분기와 유사했으나 올해에는 중국 보조금 정책으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분기에는 원가 하락 수혜가 있겠지만 수요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며 “납사와 에틸렌 가격의 하락으로 올해 1분기에는 대다수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화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3% 줄어든 1155억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다만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역내 석유화학 제품 수요는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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