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24 10:26

파주 9.53% 올라 전국 최고…울산 동구 3% 하락

(자료제공=국토부)
(자료제공=국토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4.58% 상승했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연간 전국 지가 상승률이 4.58%로 전년(3.88%)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5.61%)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다. 월별로는 4월(0.33%)부터 10월(0.46%)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9·13 대책 후 시장안정 금리안정 등의 영향으로 11월 0.42%, 12월 0.34%로 다소 둔화됐다.

수도권의 땅값 상승폭은 전년(3.82%)보다 확대된 5.14%를 보인 반면, 지방은 상승폭이 둔화(3.97→3.65%)됐다. 시도별로는 세종(7.42%), 서울(6.11%), 부산(5.74%), 광주(5.26%), 대구(5.01%)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경기(4.42%)와 인천(3.59%)은 전국 평균치를 하회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파주시(9.53%)와 강원 고성군(8.06%) 등 남북경협 수혜 지역과 서울 용산(8.60%)·동작(8.12%)·마포구(8.11%) 등 개발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울산 동구(-3.03%), 전북 군산시(-1.92%), 경남 창원 성산구(-1.17%), 거제시(-0.65%), 창원 진해구(-0.34%) 등은 지역경기 영향으로 땅값이 떨어졌다.

용도별로는 △주거(5.24%) △상업(4.38%) △계획관리(4.37%) △농림(4.06%) △녹지(3.75%) △생산관리(3.50%) △보전관리(3.01%)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5.16%) △상업용(4.66%) △전(4.18%) △답(4.00%) △임야(3.06%) △골프장·스키장 등 기타(3.01%) △공장용지(2.60%) 순으로 올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토지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해 발표한 수도권 공공택지와 인근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올해 1월에는 땅값 상승이 두드러진 세종시에 대해 불법행위 현장점검을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토지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검토·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