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1.24 11: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최근 제기되는 미중간 무역협상 우려를 일축하면서 원만히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중간 무역협상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지금 우리의 상황에 만족하고 있으며, 중국은 무역합의를 이루길 매우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우리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제는 탄탄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곧 중국과 합의한 내용이 이행돼 중국에 대한 관세가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의 핵심 쟁점인 지식재산권 절도 및 강제기술 이전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CNBC 등 외신들은 미국이 이달말 고위급 무역협상 준비를 위해 중국측이 이번주로 제안한 차관급 무역협상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같은 미중간 무역협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오는 3월 1일까지 무역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낙관적 전망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 마감시한인 3월 1일까지 지적재산권 침해, 강제적 기술이전 등 핵심 이슈에 대한 무역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 9월 부과한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를 25%로 곧바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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