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24 15:30

정부·노동계·자동차산업협회 등 참여하는 '노사정 포럼’ 출범
산업경쟁력 제고방안 마련하고 미래차산업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 논의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최근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는 물론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댄다. 양대노총과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는 공식 출범한 ‘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산업부와 노동부는 24일 오후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자동차산업 노사정 포럼’ 출범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노사정 포럼 참여기관은 금속노조, 금속노련,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산업부, 고용부, 산업연구원, 노동연구원 등 8개기관이다. 양대노총 및 사용자단체가 산업‧노동부와 만나는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출범식에는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이재갑 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한국노총 산하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등 노동계 대표가 참석했다. 또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과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장지상 산업연구원 원장,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원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포럼은 자동차산업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미래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출범했다. 각 기관별 임원·간부들로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자동차산업 경쟁력 제고문제를 중심으로 미래 자동차 산업 환경변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월 1~2회 열리는 정기적인 포럼 외에도 기관별 세미나․회의 등을 통해 각종 정보와 의견이 교류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은 앞으로 1년 간 운영될 계획이며 필요시 연장도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동차산업의 중요성과 산업발전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의 인식을 같이 했다. 노동계에서는 “포럼이 향후 정보공유와 지속가능한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위한 소통채널로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사용자단체도 “자동차산업이 안고 있는 여러 과제에 대해 노사정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재갑 노동부 장관은 “새로운 기술변화에 대응해 39만개의 자동차산업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사정이 힘을 모을 것”이라며 “정부도 자동차산업의 고용유지와 노동자의 직무능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고 포럼에서 논의될 여러 제안을 정책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향후 미래지향적인 논의를 통해 자동차산업 경쟁력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노사정이 서로 존중하고 중지를 모아간다면 자동차산업이 처한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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