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1.24 13:23

식약처, "국민 안전 및 행정 효율화 향상 기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증가일로의 수입식품 통관절차를 혁신하는  ‘지능형 수입식품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수입식품 관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국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능형 통합시스템의 골자는 ‘정보수집 및 분석 자동화’, ‘수입자에게 자가진단 서비스 제공’, ‘위생증명서 위·변조 방지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 등이다.

식약처는 이를 위해 우선 해외 위해정보 수집·분석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수입검사에 반영하는 ‘위해도 기반 시스템’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통관단계 뿐 아니라 해외 현지실사, 유통단계 등 수입식품 전 분야의 안전관리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해외식품을 수입하기 전에 ‘자가진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입업자는 미리 해당 식품과 관련된 위해정보, 제조(수출)업소, 국가, 원재료 정보 등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수입신고 시 첨부되는 외국 발행 위생증명서에 위·변조 방지를 위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식약처는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위해 우려식품의 수입을 사전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입신고 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미리 걸러내 민원 편의는 물론 행정의 효율성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부적합한 수입식품이 국내에 유통되는 것을 사전에 줄일 수 있어 회수·폐기·반송 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수입되는 식품은 2014년 55만4000여 건(23조1000억원)에서 2017년 67만2000건(28조4000억원)으로 매년 증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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