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24 11:44
짐 로저스 (사진=KBS 캡처)
짐 로저스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투자의 신으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화제인 가운데 그의 세계 경제 관련 발언들이 주목받고 있다.

짐 로저스는 지난해 7월 삼성증권이 주최한 한국경제 및 대북 경제협력 전망에 대한 강연에서 "세계 경제는 지난 70~80년 동안 나빴던 그 어떤 경제 상황과 비교하더라도 더 나쁜 시기를 겪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부채비율이 높다. 이전에는 중국은 부채비율이 낮았는데 이제는 중국조차도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경제에 대해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지만 한국은 북한의 경제 개방이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분명 개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한국은 앞으로 10~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익사이팅한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에 대해 "역사적으로 볼 때 무역전쟁에 있어서 승자가 나온 적은 없다.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 것이 무역전쟁이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23일 방송된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한 짐 로저스는 "남한과 북한에 아주 엄청난 기회들이 오고 있다. 조만간 한국은 가장 흥미로운 국가가 될 것이다. 앞으로 10~20년 동안"이라며 "지금 김제동 씨는 제대로 된 시기에 제대로 된 장소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에 대해 "북한에 대해 낙관적이게 된 것은 불과 5~6년밖에 안 됐다. 지금의 북한은 1981년의 중국의 모습과 같다.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 시민권자라 북한에 투자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하지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변화를 원한다. 북한도 통일을 바라고 모두가 더 나은 삶을 원한다. 북한은 드디어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고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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