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4 11:53

기준금리, 1.75% 유지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은 총재 (사진=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기준금리를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에서 2.6%로 하향됐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새해 첫 기준금리 결정에 나섰다. 시장 전망대로 기준금리는 동결됐으나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6%로 기존 전망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이 총재는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그 추이와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지난 11월 금융 불균형 확대를 억제하고자 결정한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를 살필 필요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여 간의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고려해 향후 국내 경제를 새로 짚어본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2.6%,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전망되고 있다”며 “글로벌 성장세 약화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낮췄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성장 전망 경로상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져 하반기 1%대 중반을 나타낼 것”이라며 “물가 전망치 하향 조정은 국제 유가의 큰 폭 하락에 주로 기인한 가운데 정부의 복지정책 강화에 따른 영향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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