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4 13:59

면세점 매출 부진 및 경쟁 심화로 적자 지속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신영증권은 24일 신세계에 대해 공항 면세점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정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8% 증가한 2조6192억원, 영업이익은 13.0% 줄어든 1327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백화점이 7.2% 증가하겠지만 면세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연 연구원은 “면세점은 11월 매출액은 양호했으나 10, 12월 매출이 다소 부진했던 탓에 총매출액 기준으로 3분기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매출 부진 및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면세점 영업이익은 분기 흑자 전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올해 신세계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면세점 중 적자점포 개선 여부”라며 “신세계가 운영하는 면세점 중 적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트는 인천 T1, T2(조선호텔 양수), 강남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월 60만명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시내면세점의 적자폭은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다만 공항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 특히 단체 관광객 수의 회복이 절대적인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 편이라 수익 구조 최적화를 위한 비용 관리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세계가 공항면세점에서 올해와 내년에 각각 5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볼 것”이라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수 회복은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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