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4 15:20

작년 4분기 실적, 영업이익 예상 하회했으나 일회성 손실 감안하면 하회폭 작아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향후 바이오 사업의 성장 가시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9000억원, 243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이 하회했다”며 “영업이익 하회 원인으로 상사 부문의 방글라데시 발전사업 차질과 관련된 손실 선반영 약 200억원, 해외건설 프로젝트 중 홍콩, 알제리 공사관련 예상밖의 원가손실 약 400억~5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병화 연구원은 “설계변경에 따른 원가부담 상승은 환입될 수 있는 일회성 손실”이라며 “4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기조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삼성물산의 매출액은 31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년대비 25%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이익 성장률은 큰 폭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건설부문에서 적정마진이 확보된 공사만 수주하고, 고정비 감소 효과로 인해 과거 대비 높아진 3% 중반대의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삼성물산 성장의 모멘텀은 바이오 부문에서 창출될 수밖에 없다”며 “유럽시장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임랄디와 유럽에 이어 미국시장에서 올 하반기 판매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온트루잔트)의 판매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두 개의 약품이 의미있는 성공을 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물론 삼성물산의 주가에도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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