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4 15:50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 발굴·지원… SPC 허희수, ‘기업과 예술가가 상생하는 협업’ 강조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급화, 다양화되면서 유통·금융·식품 등 산업계 전 분야에 걸쳐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SPC그룹은 디자인을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육성해 식품업계의 디자인 경영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SPC그룹은 한발 더 나아가 디자인 경영에 상생을 접목시킨 ‘디자인 컬처 프로젝트’를 4년째 진행하고 있다. ‘디자인 컬처 프로젝트’는 잠재력 있는 국내 예술인들을 발굴하고 이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감각적인 디자인 제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SPC그룹은 2016년 원숭이 해를 맞아 국내 아트토이 작가 ‘정웅’과 함께 선보인 ‘BO(보) 원숭이’ 시리즈로 ‘디자인 컬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알파벳 ‘BO’를 원숭이 얼굴 모양으로 형상화한 창작 캐릭터에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주요 브랜드의 개성을 담아 선보인 ‘BO 원숭이’ 시리즈는 작가의 작품 활동 영역을 넓히는 기반이 되었다. 

같은 해 5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두꺼운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는 곰 모양의 장난감 ‘베어브릭’과 협업을 진행했다. 8팀의 국내 아티스트를 선정해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파스쿠찌,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패션5, 잠바주스, 빚은 등의 8개 브랜드 정체성과 각각 조화를 이루는 ‘행복을 요리하는 베어브릭’ 시리즈를 선보였다. 

2017년 닭의 해에는 ‘아트토이컬처’ 전시에서 아티스트 ‘두자’가 선보인 창작 캐릭터 ‘마몬’과, 2018년에는 개의 해를 맞아 ‘2016 우수국산캐릭터상품개발지원’으로 선정된 임정민 작가의 창작 캐릭터 ‘롱이어밥’과 함께 ‘디자인 컬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는 돼지의 해를 맞아 ‘굴리굴리 프렌즈’와 협업해 ‘Lucky New Year’라는 신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굴리굴리 프렌즈’는 그림책 작가이자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인 김현 작가의 캐릭터로, ‘굴리굴리’라는 상상의 숲에 살고 있는 마음씨 고운 착한 돼지 ‘데이지’와 호기심 많은 친구들의 일상을 통해 순수하고 투명한 감성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SPC그룹 계열의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잠바주스, SPC삼립 등 6개 브랜드에서는 ‘굴리굴리 프렌즈’의 스토리를 담은 22종의 제품을 출시했으며, SPC그룹의 멤버십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해피포인트 앱을 통해 ‘굴리굴리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PC그룹의 ‘디자인 컬처 프로젝트’는 허희수 전 부사장이 강조한 ‘기업과 예술가가 상생하는 협업’의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SPC그룹 관계자는 “‘디자인 컬처 프로젝트’는 국내 아티스트들에게 전국 6300여개의 SPC그룹 브랜드 매장과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 공식 SNS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채널로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잠재력있는 다양한 국내 예술가들과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상생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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