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4 16:32
(자료=교보증권)
(자료=교보증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은 24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췄다. 이에 당분간 한은이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인상가능성이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연 1.7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로 전망했다. 이 같은 올해 경제성장률은 직전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낮고 소비자물가는 0.3%포인트 하향된 수준이다. 

백윤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가 동결됐다”며 “대내외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 불균형 해소 효과 관망,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확대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펀더멘탈 측면에서의 금리인상 유인은 더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금리인상 가능성 자체를 배제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한다”며 “가계부채 등 금융불균형 확대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함에 따라 향후 경기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경우 여전히 금융불균형 억제를 위한 통화정책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는 과하다”며 “경기 둔화 우려를 고려해도 당장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상당부분 반영한 시장금리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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