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4 15:57

삼성전자 등 보유지분 가치 대비 저평가 및 2019년 주주환원 확대 기조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삼성물산에 대해 삼성전자 등 보유지분 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며 올해 주주환원 확대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하이테크(삼성전자) 프로젝트가 일부 앞당겨지면서 전년 동기대비 2.7% 상승한 7조9700억원을 기록했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홍콩, 알제리 프로젝트에서 약 400~500억원의 원가 상승과 상사 부문 적자 60억원 전환으로 인해 기대치를 하회하는 243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연구원은 “종합화학 평가 이익 3271억원(지분법 이익)과 바이오젠 콜옵션 관련 영업외 손익 4508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지난해 사상 첫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영업이익도 1조1600억원의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며 “베트남 등 신규시장 확대로 건설 수주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11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6조원, 해외 5조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익률이 국내 및 해외 대비 2배 이상 높은 하이테크 관련 수주는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에도 약 4조원으로 양호할 전망”이라며 “연결 순차입금이 4345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5000억원 감소해 올해 순현금으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를 ‘0’으로 가정해도 영업가치와 기타 보유지분 가치가 28조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에 비해 과도하게 낮다”며 “보유 현금성 자산 2조8000억원과 올해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통해 주주환원 및 그룹 내 핵심회사 지분 확보에 활용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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