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4 16:25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는 중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2.8% 늘어난 3633억원, 영업이익은 144.7% 증가한 246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은 ‘컴파스’, ‘요괴워치푸니푸니’ 등 기존 게임들의 꾸준한 성과와 ‘RWBY’ 등의 신규 게임 효과가 일부 기여되면서 전분기에 이어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소혜 연구원은 “비게임 매출에서도 실적 호조는 나타날 전망”이라며 “계절 효과와 투자성과가 나타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비게임 매출액은 2485억원으로 성수기 효과로 인해 기술 부문과 커머스 부문의 실적 호조가 반영됐다”며 “결제·광고 사업 부문에서 페이코에 대한 그 동안의 투자 성과가 매출로 확인되는 모습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페이코 관련 마케팅비 집행이 계속해서 효율적으로 반영되고 있어 전사 영업이익률은 6.8%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NHN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페이코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나 인수를 전방위적으로 단행해왔는데 이제 이를 통한 성과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페이코 관련 사업 부문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약 130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은 30억원 수준까지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카드사들과의 제휴가 거의 완료됐으며 금융솔루션, 키오스크 서비스, 맞춤쿠폰 등 사용자들의 반복적인 패턴을 이끌기 위한 서비스도 강화 중”이라며 “따라서 경쟁력 있는 간편결제 사업자로서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NHN엔터테인먼트가 ‘한게임 바둑’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한돌’은 프로기사와의 대국에서 전승을 거두며 기술력을 부각시켰다”며 “NHN엔터테인먼트의 AI 솔루션은 게임, 쇼핑검색·추천, 컴퓨터비전 기술 등에 접목해 서비스단에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페이코 관련 투자는 이제 성과가 숫자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더욱 본격화 될 것”이라며 “게임사업 부문은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보수적으로 예상해도 캐시카우 역할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솔루션, 클라우드사업 등을 통해 기술회사로 변모하고 있는 전략 방향도 기업가치 증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