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24 16:47

매매가격 0.11%, 전세가격은 0.14% 하락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자료제공=한국감정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다.

서울은 매매가격이 0.11%, 전세가격은 0.14% 떨어졌다. 전주보다 하락폭이 더 컸다.

강북 14개구 중 종로구는 거래가 급감하며 하락 전환됐고, 마포·성동·용산·노원구는 매물 누적 등으로, 서대문·은평구는 신규 입주 영향으로 떨어졌다.

강남 11개구는 -0.13%로 단지별로 계단식 하락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천구(-0.03%)는 하락 전환, 강남(-0.25%)·서초(-0.16%)·영등포구(-0.13%)는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부평구(+0.04%)는 저평가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계양구(+0.04%)는 3기 신도시 개발 기대감 등으로 상승 전환된 반면, 연수구(-0.12%), 중구(-0.10%), 서구(-0.08%) 등은 신규 공급의 증가로 하락했다.

경기 구리(+0.06%)는 대다수 보합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인근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0.23%)는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매도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 부진과 호가 하락세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4%를 기록하며 13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 추가 하락을 우려한 시장 참여자들의 전세 전환 및 계절적 수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수요 증가량보다 공급 증가량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북 14개구는 신규단지 입주 등의 영향으로 서대문(-0.15%)·마포(-0.11%)·성북(-0.09%)·은평구(-0.06%) 등 노원구(0.00%)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 11개구는 지난해 하반기 및 올해 상반기 대규모 신규 입주의 영향으로 매물누적 및 호가가 하락하며 강동(-0.54%)·강남(-0.33%)·송파구(-0.31%) 등 모은 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으로 연수구(-0.35%)와 중구(-0.27%), 서구(-0.08%)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나 이주수요, 출·퇴근수요 등으로 일부 단지에서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경기 광명(-0.29%)은 일직동 신규단지 입주, 철산동 노후단지 수요감소 등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하남(-0.73%)은 인접 서울지역(강동구 등) 전세가격이 떨어지면서 유입수요가 줄었다. 더불어 미사지구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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