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4 17:41

벤처투자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약 20%… 올해 모태펀드 1조원 투입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 벤처펀드 조성, 회수 규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4일 TIPS 타운에서 발표한 ‘2018년 벤처투자 실적’에 따르면 신규 벤처투자는 2018년 3조4249억원으로 전년보다 43.9% 늘었다. 대규모 추경예산을 기반으로 2017년 결성된 4조6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지난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바이오·의료 및 ICT 업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신규투자가 2018년 1조3000억원으로 71.7% 증가하면서 전체의 39.3%를 차지했다.

또 신규 벤처펀드는 지난해 4조6868억원이 결성돼 전년 4조6087억원을 소폭 상회했다. 벤처투자 회수총액은 2조67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1% 증가한 가운데 투자원금 대비 2배가 넘는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오·의료 분야의 회수총액은 6337억원으로 2.7배 늘었다.

벤처투자 기업 1072개사는 지난해 6706명을 신규고용했다. 2018년말 고용인원은 4만1199명이다. 이처럼 벤처투자 기업의 2018년 고용 증가율은 약 20%에 달해 일반 중소기업의 고용증가율 1.6%를 크게 상회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모태펀드를 역대 최대인 1조원 출자한다. 이를 통해 신규 벤처투자 3조8000억원, 벤처펀드 조성 4조8000억원 달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혁신성장의 중요한 지표인 벤처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향후 모태펀드의 적극적인 출자와 ‘벤처투자촉진법’의 조속한 시행 등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2 벤처 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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