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1.24 18:08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청와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는 원칙에 따라 행사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공정경제 실현과 자본시장 발달을 위해 기업의 중대·명백한 위법활동에 대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투명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행사한다는 원칙을 천명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공정경제 추진전략회의에서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를 적극 행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정권 이익을 위해 기업을 길들이려는 것이라는 언론과 야당의 비판에 해명한 것이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날 비대위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기어이 연금 사회주의로 가겠다는 뜻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 역시 “기업이 위법이나 탈법을 저지르면 형사처벌을 해야 될 것”이라며 “스튜어드십 코드를 쓴다면 국민의 노후자금으로 기업을 길들이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가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논의결과를 참고해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논의하고 결정할 사항"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자의적 행사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한편, 기금위는 지난 16일 수탁자책임위가 대한항공과 지주사 한진칼에 대한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행사 여부 및 행사 범위를 검토하도록 의결했으며,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주주권행사 진행 여부와 방식을 2월 초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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