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4 18:10

2019년 발포주 시장확대, 소주 시장점유율 상승 및 가격 전가 가능성 있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4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기대보다 약하고 단기 모멘텀은 약하다고 전했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이트진로가 소주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레귤러(일반)맥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8년 4분기 실적 개선도 시장 기대보다는 낮았다”고 말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 늘어난 4767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24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소주 매출은 영업일수 증가와 시장점유율 상승, 전년 동기 파업에 다른 기저효과로 전년대비 7% 성장한 27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 소주 시장점유율은 52.7%로 지난해 대비 1.5%포인트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맥주는 레귤러 맥주 매출 감소가 지속되며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 데 그칠 것”이라며 “마산공장 소주 라인 전환에 따른 비용 증가로 소주 부문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246억원을 기록하겠지만 마산공장 소주 라인 전환에 따른 비용 증가로 소주 부문 영업이익율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소주 부문의 시장 점유율 상승이 긍정적이지만, 레귤러 맥주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수익성 턴어라운드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OB맥주의 발포주 출시가 예정되어 있고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대응 신제품 출시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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