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25 10:16
손석희 폭행 논란 (사진=손석희 페이스북)
손석희 폭행 논란 (사진=손석희 페이스북)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손석희 JTBC 대표 이사가 폭행 논란에 휘말린 MBC 아나운서 시절 수감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석희는 MBC 아나운서 시절 노조 교육문화부장과 대외협력위 간사를 맡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1992년 MBC 파업 때는 20일 동안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다. MBC는 당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농가와 관련된 방송을 준비했으나 고위층이 방송불가를 결정하고 노조 간부들을 지방으로 발령내자 파업했다.

당시 손석희는 파업 주동자는 아니었지만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기 때문에 본보기식으로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체포된 후 "상식적 판단에서 옳은 일이라면 바꾸지 말자. 내가 죽을 때까지 그 원칙에서 흔들리지 말고 나가자"라고 말했다. 손석희는 석방 후에도 한동안 MBC 메인 앵커로 나서지 못했다.

한편, 24일 MBN '뉴스8'에서는 손석희와 프리랜서 기자 김모 씨의 폭행 직후 상황이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선 김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폭행 사실 인정하고 사과하신 거죠?"라고 묻는다. 이에 한 남성은 "그래, 그게 아팠다면 내가 폭행이고 사과할게"라고 답했다. MBN 해당 남성을 손석희 대표라고 추정했다.

이에 대해 손석희는 이날  JTBC '뉴스룸' 오프닝에서 "사법 당국에서 진실을 밝혀줄 것으로 믿고 흔들림 없이 '뉴스룸'을 진행하겠다.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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