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27 07:00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오는 2월 전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은 물량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2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물량은 총 1만401가구다. 이는 지난해 2월 분양계획(8359가구) 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는 8359가구의 계획물량 가운데, 57.9%인 4844가구가 분양을 진행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직전 해까지 부동산규제들이 쏟아져 새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았다"며 "올해는 주택가격 하락에 거래량 감소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계획 된 분양 물량들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올해가 지난해와 다소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해는 이미 2017년에 많은 분양이 이뤄지면서 해를 넘긴 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반면, 올해는 지난해 계획했다가 미뤄진 물량들이 다수 포함 돼있어 일정을 미루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오는 2월 권역별 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이 전체의 55.7%인 5795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어 지방도시가 37.9%인 3940가구, 지방 5개 광역시가 6.4%인 666가구 순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소비자도 건설사도 매우 신중해진 분양시장"이라며 "연초에는 건설사들이 분위기 파악을 충분히 하고 분양물량들을 쏟아낼 것으로 보여 서울 등 수도권, 광역시 일부를 제외한 지역들의 분양시장은 열기가 달아오르기 까지는 다소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2월 분양 예정인 주요 아파트로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짓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다. 이 단지는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로 청량리역 역세권에 위치한다. 추후 동북선 경전철(예정) 제기동역도 이용할 수 있으며 주거, 업무,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다.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1540가구, 파주 운정신도시 3지구에 운정신도시 파크 푸르지오 710가구를 분양한다. 경기 안양에서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비산동 비산2재건축을 통해 1199가구(일반분양 659가구) 규모의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수성레이크 푸르지오 332가구, 울산에는 두산건설이 남구 신정동에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256가구 등을 분양한다. 또 충남 아산 탕정지구에서는 지웰시티푸르지오 1521가구, 강원 동해시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247가구 규모의 이안 동해 센트럴을 설 연휴가 지난 후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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