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8 14:54

혼밥족 늘어…도시락 등 쌀 사용 29.0% 급증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1인 가구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69.5㎏으로 전년대비 2.0% 줄었다. 쌀은 61.0㎏로 1.3%, 기타양곡은 8.4㎏로 7.7% 각각 감소했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지난 1981년 이후 지속 감소하는 추세로 30년 전인 1988년 133.4㎏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다만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75만5664톤으로 6.8% 증가했다. 이는 혼밥족과 1인 가정 확대에 따른 편의점 도시락과 가정간편식(HMR) 소비가 늘어난데 주로 기인한다. 제조업 쌀 소비량은 2014년부터 5년 째 상승 추세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을 살펴보면 주정 제조업(24.8%), 떡류 제조업(22.8%),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19.5%), 탁주 및 약주 제조업(8.0%)이 사업체부문 소비량의 75.2%를 차지했다.

특히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14만7474톤으로 29.0% 늘어 쌀 소비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주정제조업은 18만7562톤으로 1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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