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28 15:56
'스쿨 미투' 인천 A여고 학생의 폭로글에 관심이 쏠린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스쿨 미투' 인천 A여고 학생의 폭로글에 관심이 쏠린다. (자료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스쿨 미투' 인천의 A여고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이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 학생들의 증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천시 부평구의 A여고 교사들이 성추행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B씨는 "한 교사가 교복을 시스루에 빗대어 말하면서 교복이 몸을 다 가리기 때문에 음란한 상상을 유발시킨다. 이어 여성 교생을 향해 '저렇게 예쁜 사람이 있으면 성추행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또 "한 교사는 시험기간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TV 화면과 연결된지도 모르고 야한 만화를 보거나 여고생들의 몸과 얼굴에 대한 평가를 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생리통 심한 아이에게 '열 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 줄까'라고 했다", "'못생긴 X들은 토막 살인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28일 감사관과 인권 보호관, 전문 상담 인력, 관할 부평경찰서 등과 함께 인천 부평구 A여고에서 성폭력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A여고 전교생 62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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