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8 17:05

작년 4분기 파업과 일회성비용 영향에 따른 어닝쇼크 기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파업과 일회성비용 영향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2% 늘어난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3.8% 줄어든 2576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가 3361억원임을 감안하면 어닝쇼크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철근 기준가격 인상(3만5000원/톤)에 따른 봉형강 스프레드 확대에도 불구하고 판재류 가격 하락에 의한 판재류 스프레드 축소, 전기로 부자재가격 인상(100억원), 당진제철소 파업 비용(인권비 포함 600억) 및 탄소배출권 관련 비용(200억)과 같은 일회성비용 영향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 또한 해외 SSC(Steel Service Center)의 수익성 악화와 국내 계열사들의 일회성비용(100억원) 영향으로 컨센서스인 3594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2548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판류 스프레드 축소는 올해 1분기에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중국산 열연 및 냉연 수입가격 하락과 고객사들의 가격인하 요청으로 1분기 판재류 ASP는 2만원/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원재류의 경우 원료탄가격은 연말부터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철광석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최근 70달러/톤 중반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투입단가는 2만5000원 인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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