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8 18:32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유상증자 금액은 소폭 감소한 반면 무상증자 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상증자 조달금액은 삼성중공업이, 무상증자는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도 발행회사 유상증자 규모는 총 1257건, 23조448억원으로 전년대비 건수는 27.4% 증가했으나 금액은 0.7%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유상증자 규모는 110건, 12조5659억원으로 건수는 15.8%, 금액은 17.9% 각각 늘었다. 코스닥도 434건, 6조579억원으로 각각 39.1%, 47.9% 급증했다. 코넥스시장의 증자 규모는 97건으로 47.0%, 금액은 2859억원으로 44.8% 각각 늘었다.

반면 비상장사(K-OTC, 예탁지정법인)는 615건, 4조1351억원으로 건수는 19.8% 증가했으나 금액은 49.8% 감소했다.

또 2018년도 발행회사의 무상증자 규모는 총 129건, 9조10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건수는 4.9%, 증자금액은 11.3% 각각 늘었다.

코스피 무상증자규모는 19건, 2조9442억원으로 건수는 같았으나 금액은 5.2% 줄었다. 코스닥은 62건, 5조3380억원으로 각각 1.6%, 9.0% 증가했다. 이처럼 코스닥 상장법인은 전체 증자 건수의 48.1%, 금액의 58.6%로 과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코넥스의 무상증자는 9건, 6984억원으로 건수는 80.0%, 금액은 무려 462.3% 대폭 늘었다. 비상장사도 39건, 1211억원으로 각각 2.6%, 139.3% 증가했다.

한편, 전체 유상증자 금액을 배정방식별로 구분하면 주주배정 6조3958억원(27.7%), 일반공모 6조1904억원(26.9%), 제3자 배정 10조4586억원(45.4%)으로 제3차 배정방식이 가장 많은 금액을 조달했다. 주주배정방식은 1년 전보다 50.7%, 제3자 배정방식은 15.5% 각각 증가했으나 일반공모방식은 37.5% 감소했다.

지난해 유상증자금액이 가장 컸던 회사는 삼성중공업으로 1조4088억원을 조달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1조2350억원, 카카오 1조658억원 순이었다. 유상증자주식수도 삼성중공업이 2억4000만주로 가장 많았다.

무상증자 재원별 현황을 보면 주식발행초과금이 총 123건, 7조7088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재평가적립금 1조3025억원(5건), 기타자본준비금 904억원(1건) 순이었다.

또 기업공개(IPO)를 한 발행회사 가운데 가장 금액규모가 큰 회사는 티웨이항공(1435억원)이었으며 애경산업(1397억원), 롯데정보통신(1277억원) 등이 뒤따랐다. 

무상증자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현대미포조선으로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1조1586억원(1994만주)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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