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2.04 08:00
(출처=명절·제사음식 영양성분 자료집)
(출처=명절·제사음식 영양성분 자료집)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명절이 지나고 훌쩍 늘어버린 몸무게에 놀랐던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맛있는 명절음식을 앞에 두고 체중조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설음식의 칼로리를 먼저 확인해보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배포한 ‘명절·제사음식 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떡국 한 그릇(800g)의 칼로리는 711㎉였다.

잡채 한 접시는 204㎉, 떡갈비 762㎉, 소고기 산적 453㎉, 동태전 268㎉, 동그랑땡 309㎉, 호박전 208㎉, 가래떡 208㎉, 약식 244㎉, 인절미 221㎉, 화양적 273㎉ 등 대부분의 설 음식이 고열량이었다. 해당 음식의 열량은 1인분(100~250g)을 기준으로 계산됐다.

약과(120㎉), 유과(127㎉), 식혜(130㎉), 수정과(133㎉)와 같은 후식들도 열량이 높아 정신없이 먹다 보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고열량의 설음식을 조금 더 건강하게 먹을 방법은 무엇일까.

식약처는 먼저 열량을 낮추는 조리방법을 권장했다. 전은 두부나 채소를 많이 넣어서 조리하고, 부침반죽이나 튀김옷은 되도록 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전이나 튀김 등은 먹기 전 키친타월을 이용해 기름기를 잘 제거하는 것이 좋다. 전이 식었을 경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시 조리하기보단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데워야 칼로리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육류는 볶기보단 가급적 삶거나 굽는 것이 건강에 좋고, 나물은 기름과 양념을 소량만 사용하고 볶음보단 무침으로 조리해야 칼로리가 낮다.

체중관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도 중요하다. 세 끼를 제때 챙겨 먹어야 허기로 인한 과식을 피할 수 있다. 고기를 먹을 때는 채소를 곁들여 먹고, 소주(1잔당 63㎉)나 맥주(500mL당 185㎉) 등 음주를 자제해야 열량섭취를 줄일 수 있다.

과일의 경우 곶감과 같이 열량이 높은 말린 과일보단 딸기, 사과 등 생과일을 먹는 것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대가족이 모이는 만큼 TV 앞에 앉아 있기보단 열심히 집안일을 돕는다면, 살찔 걱정도 사라지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설날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