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29 14:07
(사진=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 캡처)
(사진=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손석희(63) JTBC 대표와 프리랜서 김웅 기자(49)가 각각 공갈미수와 폭행 건으로 서로를 고소한 가운데 사람들의 이목은 ‘손석희 폭행 의혹’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다.

바로 손석희 대표가 낸 2017년 접촉사고 당시 동승자가 있었다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서다.

지난 28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서는 손 대표로 추정되는 남성과 김씨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손 대표로 추정되는 남성이 "교회 쪽이었다. 그건 뭐 누구나 세우는 데니까. 내가 진짜 왜 거기 잠깐 세우고 있었는지 얘기하고 싶어 죽겠는데 솔직히"라고 말했다.

뒤이어 김씨가 “왜 그곳(과천 사고 장소)에 갔었느냐. 화장실 다녀왔냐”고 질문을 했다.

손 대표 추정 인물은 “화장실 아니다. 그것보다 더 노멀한 일이다. 이게 알려지면 내가 정말 바보된다. 기사를 쓰지 않는다고 하면 알려주겠다. 어떤 형태로든 안 써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씨는 "손석희 대표가 2017년 4월 경기도 과천의 한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했다"며 "손석희 대표 차량에 동승자 관련 제보도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에 지난 25일 "동승자 의혹 또한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하며 "이를 증명할 근거도 수사 기관에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의도적으로 '손석희 흠집내기'로 몰고 가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의도"로 규정하며, 이번 사안을 둘러싼 모든 루머 작성자와 유포자, 이를 사실로 전하는 매체를 추가로 고소할 방침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동승자가 없었다는 명백한 증거가 무엇인지 공개 되지 않는다면 논란과 루머도 계속적으로 이어지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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