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5.15 14:49

5월 15일 제34회 스승의 날을 기념해 전국의 우수교원 5724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교육부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서울에서 스승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으로는 처음 스승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교육·정·관계 주요 인사와 스승의 날 수상 교원 등 4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한빛예술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부 정부기념식, 2부 오찬 등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1부 기념식 행사에서는 서울음악학생합창단이 부른 '스승의 은혜'에 대한 답가 형식으로 서울음악교사합창단이 '스승의 길'을 합창하기도 했다.

기념식에서는 근정훈장 12명, 근정포장 12명, 대통령 표창 95명, 국무총리 표창 109명, 교육부장관 표창 5496명 등 우수교원 5724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이날 홍조근정훈장을 받은 고상구 제주 중앙여고 교사는 무보수 방과후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제자들을 위해 '운상재'라는 동아리를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박등배 인천 인천남고 교장은 학생들의 국제적인 감각을 일찍부터 길러주기 위해 필리핀 고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교류를 진행했다.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이현균 부산 정관고 교사는 재직기간 중 15년을 생활지도부 업무를 담당하며 학생들의 생활습관 지도, 학교폭력근절 지도, 금연 교육을 해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날 저와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선생님들의 노고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늘 제자들의 앞날과 바른 교육을 위해 애쓰고 계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만난 수많은 외국 지도자들은 우리나라 선생님들과 교육시스템을 부러워하면서 우리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식인, 기능인을 넘어 훌륭한 인간을 길러낼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체육, 문화예술, 진로교육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선생님들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길러내고 훌륭한 인격을 가진 성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선생님들이 존경받는 사회분위기를 만들고 여러분께서 자긍심을 가지고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도록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선생님들도 행복한 교실, 꿈이 이뤄지는 교육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 교원 등이 한마음 되는 학사모일체 운영 전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교권회복 등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