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02.06 08:00

비타민C·시금치·콩·오트밀·통밀빵·파스타·연어·고등어·홍차·생당근 등 도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은 스트레스 해소와 혈압조절에 효과가 있다. (사진=픽사베이)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은 스트레스 해소와 혈압조절에 효과가 있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설 연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미국의 종합건강정보지 ‘웹엠디’는 오렌지, 오트밀, 고등어, 홍차 등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음식을 소개했다. 오렌지, 귤, 감 등은 비타민C가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와 혈압조절에 도움이 된다. 특히 비타민C는 겨울철 낮아진 면역력도 회복시켜준다.

시금치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마그네슘은 피로회복과 스트레스성 두통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 콩에도 마그네슘의 함유량이 높아 시금치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오트밀은 기분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데 좋다. 오트밀은 뇌의 활동을 자극해 세로토닌의 생성을 촉진한다. 세로토닌은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뇌의 화학물질이며 '해피 호르몬'이라고도 불린다. 아울러 오트밀은 아드레날린·코르티솔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며, 혈압과 면역력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복합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도 세로토닌의 생성을 촉진한다. 복합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은 통밀빵, 파스타, 시리얼 등이다. 특히 통밀빵과 같이 소화가 느린 식품은 혈당조절에도 효과적이다.

고등어나 연어 등 기름기가 많은 생선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는 오메가3가 풍부하다. 오메가3는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탁월하다.

후식으로 한 잔 마시는 홍차도 스트레스 조절에 큰 도움이 된다. 최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홍차를 하루 4잔씩 6주간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코르티솔 분비량이 적고 기분도 더 차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흔히 마시는 커피의 경우 각성효과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조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명절 음식을 하고 남은 채소를 생으로 먹는 것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좋은 방법이다. 생당근을 씹으며 턱관절을 움직이는 것은 몸에 쌓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연령대별로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큰 음식을 집중적으로 먹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국제학술지 ‘영양신경과학지’에 실린 미국 빙햄튼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대는 고기, 30대 이상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대의 경우 세로토닌의 분비를 늘리는 것이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가 컸다.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를 섭취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을 자극해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이상 성인은 그동안 쌓인 산화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의 핵심이었다. 딸기, 오렌지 등에 풍부한 비타민C는 노화로 인해 몸에 쌓인 산화물질을 제거해 몸의 스트레스 조절 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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