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9 17:04

영업이익 836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해 꾸준한 연구개발(R&D)투자로 자체 개발한 제품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35억7357만원으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59억6225만원으로 10.8%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341억5616만원으로 5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제약기업 중 최고 수준의 R&D 비용을 투입해 자체 개발한 제품들이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매출 대비 19%인 1929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매출의 93.3%를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이뤄졌다. 실제로 지난해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 한미약품의 매출 상위 10개 품목 모두 한미 제제 기술이 고스란히 축적된 개량신약, 복합신약들이었다.

외국산 의약품 수입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인 상품매출 비중은 3.8%에 불과했다. 나머지 2.9%는 국내 다른 제약사 제품 도입 판매 비중이었다.

연구개발(R&D)에는 매출액의 19%인 1,929억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누적액은 1조원 이상이다.

한미약품은 자체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글로벌 혁신신약 R&D에 투자, 매출과 R&D가 선순환 구조를 이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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