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9 17:47

ESS 등 신사업 및 자동화 제품 수요 증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LS산전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력인 전력·자동화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전략사업으로 육성 중인 전력 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 부문이 호조를 보여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전했다.

LS산전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대비 6.0% 늘어난 2조4850억원,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20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는 매출 6304억, 영업이익 317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 35.3% 상승했다.

LS산전은 “주력사업인 전력과 자동화기기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끄는 가운데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전력인프라 사업 매출과 수익성 확대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전력인프라 사업이 국내 관급 물량 확보와 대형 민간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따른 초고압 변압기, HVDC(초고압직류송전), GIS(가스절연개폐기) 판매 증가로 실적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LS산전이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스마트에너지 사업도 실적 반등과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은 지난해 세아그룹, 삼양그룹, LS니꼬동제련 등 연이은 수주와 전기차·수소차 등에 적용하는 직류 고전압 릴레이(DCRelay)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사업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다. 하지만 전력사업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인버터·PLC(전력선통신) 등 자동화 사업이 선전해 실적에 힘을 보탰다.

LS산전은 올해 IT 투자 감소, 미중 무역분쟁, 환율 변동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지만 국내외 전력·자동화 기기 사업 확대와 스마트에너지 사업 등 전략 사업의 성장을 통해 실적 상승세를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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