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2.02 10:30
(사진=빛의벙커)
(사진=빛의벙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이번 설 연휴는 주말부터 5일간 이어져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 많다. 여행에는 맛집이나 액티비티 등 다양한 즐거움들이 있지만, 이번 설 연휴 여행코스에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문화전시 관람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낯선 여행지에서 만나는 새로운 예술작품들은 여행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 설 연휴에도 휴관하지 않아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들을 소개한다.

최근 제주도에서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가 관광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주 성산에서 열리는 '빛의 벙커: 클림트展'은 프랑스에서 시작된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AMIEX®) 기술을 활용한 전시다. 이 전시는 수십대의 빔 프로젝터를 활용해 5.5m 높이의 벽면과 900여평의 바닥을 채운 영상과 웅장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통해 온 몸으로 클림트, 훈데르트바서, 에곤 쉴레 등 비엔나 화가들의 명작을 느낄 수 있다. 오는 10월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는 2월까지 제주의 특색 있는 전시공간인 본태박물관과 제휴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영화의 도시 부산에서는 만화영화 전시회가 기다리고 있다.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으로 유명한 일본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특별전 '<별의 목소리>부터 <너의 이름은>까지'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운영 중이다. 이 특별전은 원화를 비롯한 스케치 설정자료, 애니메이션 콘티, 작화, 컬러도감, 배경 아트웍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발표한 장편 애니메이션 6편을 총 망라한 작품 300여점을 선보인다. 180도 와이드 스크린과 프로젝터 맵핑을 통해 애니메이션 속의 명장면을 눈앞에서 바로 볼 수 있다. 전시는 오는 3월 3일까지 열리며 설 연휴 기간 휴관 없이 운영한다.

아울러,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展'은 스페인 화가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세계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전시다.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초기작부터 서울을 주제로 한 최근 작품까지 총 2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HOME(집)'이라는 주제로 8개의 ROOM(방)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그려진 소소한 일상을 담는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3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설 연휴 기간 휴관 없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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