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1.30 13:58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과 네이버랩스 석상옥 헤드가 네이버 부스에 전시된 로봇팔 엠비덱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LG전자 노진서 로봇사업센터장과 네이버랩스 석상옥 헤드가 네이버 부스에 전시된 로봇팔 엠비덱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뉴스웍스=문병도 기자]LG전자와 네이버가 로봇기술을 공동 연구한다.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LG전자와 네이버랩스는 30일 LG전자 로봇에 네이버랩스의 고정밀 위치·이동 통합 기술 플랫폼인 xDM 적용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앞서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9’에서 네이버랩스의 xDM을 LG전자의 안내 로봇 ‘에어스타’에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사는 네이버랩스 xDM 플랫폼 적용 공동 연구개발, 성능 향상·최적화 사업 수행, 수집 데이터 활용 방법 모색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네이버랩스 xDM 플랫폼은 지도 구축, 측위, 내비게이션 분야에서 축적한 고차원 기술과 고정밀 데이터를 통합한 위치·이동 통합 기술이다.

네이버 측은 실제 공간에서의 실시간 이동 정보 파악, 정밀한 위치 인식, 3차원 고정밀 지도 구축과 자동 업데이트까지 가능해 로보틱스, 자율주행, 길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연구에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저가의 센서와 낮은 프로세싱 파워만을 활용해 정밀한 실내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꼽힌다. CES2019에서도 xDM 플랫폼은 국내외 호평을 받았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랩스가 그동안 쌓아온 로보틱스 기술력을 활용해 xDM과 LG전자 로봇이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xDM 장점을 활용해 자체 보유한 로봇의 기능 효율과 정밀함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CEO 직속으로 로봇센터를 설립했다.

노진석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LG전자가 로봇을 개발하며 축적해온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의 핵심기술을 네이버랩스의 강점인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융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로봇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헤드는 “LG전자와 함께 기술과 일상생활의 거리를 좁혀 로봇 기술이 보다 널리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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