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30 14:20

천안아산지역,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 증설‧산업단지 조성 등 가치 상승 요소 확보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우리나라 중부권을 대표하는 천안아산신도시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교통요충지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갖가지 개발호재를 갖춰 다방면에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상반기 중 ‘아산 디스플레이시티2’에 QD-OLED 패널 양산을 위한 공장 증설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사업에는 약 8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전체 직원(국내) 2만4000여명 중 1만7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관련 1·2차 협력사도 130여개에 달한다. 게다가 삼성SDI 천안사업장과 나노시티 등 삼성벨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광역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산 2공장이 완공된다면 지역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 아산 지역에는 시 주도하에 동반성장 및 지속가능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지역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2023년까지 3조2000억원을 투입, 여의도 면적(290만㎡)보다 3배 이상 넓은 921만9000㎡규모의 일반산업단지 10개소에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아산시는 아산디지털(음봉면 원남리)․아산디스플레이2(탕정면 명암리)․아산스마트밸리(음봉면 산동리) 등 산업단지 5개소(408만2000㎡)를 조성 중이며, 대부분 1~2년 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 측은 추가 5개소까지 더해 향후 3만여 명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충청남도는 최근 아산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선언하고 공장 유치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기도 했다. 성공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고용창출 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외에도 총 330㎞에 달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가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철도는 충남·충북·경북 등 12개 시·군(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지나면서 약 3조7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산업단지 개발 및 물류 활성화로 인한 약 14만70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연 3463만여명 관광객 유입 등을 통한 약 3조2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지역호재에 최근 정책 변화가 이뤄지면서 초소형 주택에 대한 호재까지 더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주택 임대소득을 내지 않는 소형주택의 기준이 ‘전용면적 60㎡ 이하(3억원 이하)’에서 ‘40㎡ 이하(2억원 이하)’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초소형 주택은 소득세 부담 범위에서 벗어나있는데다, 1인 가구 증가를 기반으로 수요도 꾸준하기 때문에 투자자·실수요자를 불문하고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족도시·역세권 등의 요소를 충족하는 초소형 주택의 경우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아 향후 시장 수요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호재가 겹친 천안아산지역은 수요자 및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지역은 천안아산역을 통해 SRT노선과 KTX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고, 경부고속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광역 이동이 수월하다. 특히,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사업도 계획돼 있어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주변으로는 체육시설을 갖춘 지산체육공원과 갤러리아 백화점, CGV, 롯데마트 등이 위치해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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