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30 16:43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일회성 비용으로 시장컨센서스 하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부진했으나 올 1분기는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승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88.7% 줄어든 415억원을 기록했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각종 일회성 비용(2019년 통상임금 소급분 300억원, 정비비 300억원, 광고집행비 300억원, 마일리지 정산 100억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1020억원)를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유승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에 따른 미주노선 추가 수요 확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 및 지난해 1100억원 수준의 인건비 관련 기저효과로 올해는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미국노선을 비롯해 견조한 장거리 수요로 국제선 여객수송이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했고 견조한 수요에 기반해 국제선 여객운임 또한 4.9%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 1~2월 양호한 예약률을 감안할 때 1분기 여객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가하락에 따른 유류비 절감도 기대된다”며 “지난 10월초 배럴당 76달러를 기록했던 국제유가(WTI)가 하락세를 지속한 결과 1월말 현재 50달러 초반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분기 국제유가 평균이 배럴당 63달러이었기 때문에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유류비는 큰 폭으로 절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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