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2.02 08:50
(사진 왼쪽부터 극한직업, 뺑반, 드래곤 길들이기3 공식 포스터)
(사진 왼쪽부터 극한직업, 뺑반, 드래곤 길들이기3 공식 포스터)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한국영화가 연초부터 코믹 장르로 활기를 되찾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외화 공세에 밀려 주춤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설 연휴 한국영화의 흥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코미디물이 명절 연휴 스크린을 점령하는 공식이 최근 몇 년간 깨졌지만 올해 설 연휴에는 한국 코미디물이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아이들도 함께 즐기며 볼 수 있는 외화 애니메이션도 개봉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 극장은 남녀노소가 어느 때보다도 함께 즐기기 좋은 장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설 연휴, 가족과 연인·친구들과 함께 극장에서 재밌게 볼만한 영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해본다.

◆ 극한직업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주연의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 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로 기상천외한 이중생활을 시작한 주인공 5인방. 치킨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면서 이들은 범인보다 닭을 잡고, 썰고, 튀기고, 버무리는 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며 본업인 수사보다 장사에 몰두하게 된다.

닭을 팔기 위해 수사를 하는 것인지, 수사를 하기 위해 닭을 파는 것인지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이들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뺑반

영화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한국영화에서 본격적으로 처음 다뤄지는 소재인 ‘뺑반’은 뺑소니 사건만을 다루는 경찰 내 특수조직 뺑소니 전담반을 줄여 일컫는 말이다.

경찰청의 ‘2018 교통사고통계’에 따르면 2017년 뺑소니 사고는 7,880건으로 사망자는 150명, 부상자는 11,429명이다.

이처럼 도로 위 최악의 범죄라 불리는 뺑소니 잡는 전담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뺑반’은 신선한 소재를 중심으로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팀플레이를 더했다.

◆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3’

아이들도 함께 즐겨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개봉했다. 바로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대망의 피날레, ‘드래곤 길들이기 3’이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는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누구도 찾지 못했던 드래곤의 파라다이스 히든월드를 찾아 떠나는 마지막 모험을 담은 스펙터클 액션 어드벤처다.

이미 전세계에서 전작 2편만으로도 전세계 흥행 수익 약 11억 2천만 불을 거둔 흥행 애니메이션인 만큼, 이번 작품 또한 한국에서 순항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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