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31 10:49
31일 민주노총이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31일 민주노총이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한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민주노총이 '광주형 일자리'에 반발하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철회를 공식 요구했다.

31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는 노동권을 무시한 저질 일자리를 만들어 자동차 산업의 구조조정 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는 31일 오후 2시 30분 광주시청 1층에서 '광주시-현대차 완성차공장 투자협약식'을 열 예정이다. 이 협약에는 '광주형 일자리'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사업에 반발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노조원들이 협약식에 앞서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반대 집회를 열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이날 오전 11시 반부터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광주형 일자리와 정부를 규탄할 계획이다.

투자협약에 직접 영향을 받게 된 현대차·기아차 노조는 이날 하루 확대 간부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후 광주시청 앞에 모여 비상 결의대회를 연 뒤 광주시청을 항의 방문해 반대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형 일자리는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새턴프로젝트와 독일 폭스바겐의 ‘아우토 5000’를 본뜬 실험모델이다. 노동자들의 임금을 일부 줄이는 대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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