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1.31 12:29

보건복지부, 2018년 설 연휴기간 응급 내원환자 분석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지난해 설 연휴기간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환자가 10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2만6000여 명이 의료기관을 내원한 것으로 평상시의 2배, 주말의 1.5배나 되는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2월15일부터 2월18일까지 나흘간 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 152개소를 통해 집계한 이 같은 내용의 응급환자 발생 현황을 31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응급환자는 설 당일과 그 다음날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다빈도 질환은 감기, 폐렴, 장염, 두드러기, 염좌, 복통, 열 순이었다. 이는 연평균 발생과 비교할 때 감기는 2.7배, 폐렴 2.4배, 장염 2.3배, 두드러기 1.8배 증가한 수치다.

사고로 인한 환자도 크게 늘었다. 연평균 발생과 비교해 설 연휴에는 화상 2.4배, 미끄러짐 1.4배, 둔상 1.4배, 관통상 1.4배까지 증가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설 전후 휴일에 감기환자의 경우 응급실에 평균 90분가량 체류했다”며 “경증질환이라면 오래 기다릴 수 있으니 당일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평소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가 추가(약 2∼6만원)추가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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