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2.05 11:20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 당국의 긴장이 강화되고 있다. 

국방부가 5일 “북측이 통보한 발사 예고 기간이 가까워졌기 때문에 발사 준비가 상당히 진척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북한이 이미 미사일에 연료 주입을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이 당초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공표한 기간은 오는 8일부터 25일이다. 따라서 이르면 설 연휴 기간 내에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북한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는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사전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미사일 발사를 위한 연료주입이 포착됐다고 미국발로 보도했다. 이에 따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 이전인 14일께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위원장 생일이전 미사일 발사가 용이한 날씨가 14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5일 국방위기관리회의를 열어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지금의 상황은 우리 군이 비상한 정신적, 물리적 대비태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능동적으로 대처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와 발사 상황을 실시간 포착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감시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가용한 한미 감시정찰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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