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2.01 09:50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가 겹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만에 1%를 하회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4(2015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넉 달 만에 1%대로 하락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월 0.8% 상승 이후 가장 낮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 가운데 농축수산물, 전기·수도·가스는 올랐으나 공업제품은 하락했다. 우선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2.5% 상승했다. 농산물은 채소류(-2.0%) 하락에도 불구하고 5.3% 올랐다. 축산물은 1.5% 내렸고 수산물은 0.5%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토마토(35.1%), 배(32.9%), 쌀(21.8%), 사과(10.7%) 등은 올랐으나 양파(-30.7%), 달걀(-12.4%), 돼지고기(-6.7%), 고등어(-7.7%)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0.7%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내리고 유류세 인하 효과가 겹치면서 석유류가 9.7% 감소한데 주로 기인한다. 휘발유(-12.7%), 자동차용LPG(-9.4%), 경유(-7.0%) 등 석유류가 크게 내렸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1.4% 올랐다.

또 서비스는 전년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집세는 0.2% 올랐으나 공공서비스는 0.3%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2.5%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비와 외식외 서비스는 각각 3.1%, 2.1% 올랐다.

한편,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4% 올랐으나 전월보다는 0.3% 내렸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가운데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2% 올랐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각각 0.1%, 2.0% 하락했으나 신선과실은 5.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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