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2.01 09:52

박능후 복지부장관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 거쳐 향후 모범사례를 만들겠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국민연금이 한진칼과 대한항공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를 오늘(1일) 결정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2차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국민들이 국민연금의 기업경영 참여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향후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조양호 한진그룹 일가가 갑질, 위법행위 등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를 훼손한 지주사와 핵심 계열사에 대한 주주권 행사 여부 및 범위를 결정한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가 기업 길들이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야당의 ‘연금사회주의’ 비판을 의식한 듯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목적을 강조했다.

그는 “복지부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등 기금운용과 관련된 지침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다”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공정한 논의와 결정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한다면 오는 3월 대한한공 주주총회에 상정될 조양호 이사에 대한 재선임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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