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준영 기자
  • 입력 2019.02.01 12:07
엘레나 강 후오비코리아 실장이 '블록체인 대규모 상용화 촉진 방안'이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후오비코리아)

[뉴스웍스=박준영 기자] 글로벌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코리아는 지난 30일 열린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 게임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향후 게임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오비코리아 전략기획실의 엘레나 강 실장은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와 제주블록체인협회 주최로 열린 '2019 대한민국 블록체인 게임쇼'에 참석했다.

'블록체인 대규모 상용화 촉진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강 실장은 블록체인 게임산업 생태계의 구성, 게임산업에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유,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통한 게임산업의 재구성, 블록체인 통합 증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 실장은 중앙화된 게임산업이 지닌 구조적인 부분을 지적하며 블록체인 기술이 도입되면 게임 사업자 간 관계가 재구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실장은 "현재 게임산업 성공 여부가 유통 및 프로모션에 달려있어 관련 업체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문제점이 있고, 이용자 입장에서는 게임 속 자산인 아이템의 가치가 게임 내에만 국한된다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앙화를 넘어선 투명하고 공정한 블록체인 거버넌스 구축과 커뮤니티 중심의 관계 재구성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게임산업 도입을 막는 요인으로는 아직 블록체인 게임 제작의 진입장벽이 높고 이용자 수도 적으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게임 밖에서도 교환할 수 있고 가치가 유효한 '가상 자산'을 도입하면 게임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강 실장은 조언했다.

강 실장은 "앞으로 블록체인 게임산업이 발달하면 해당 게임에서 사용되는 확률형 아이템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거래소의 역할도 중요해질 것"이라며 "거래소는 트레이딩만 제공하기보다 게임 댑(dApp)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간편 결제, 신원 확인 등의 절차 간소화를 통해 편의를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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